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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림동 여경'에게 감사해, 용기 잃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달라"

민갑룡 경찰총장이 이른바 '대림동 여경 영상' 속 여경을 향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른바 '대림동 여경' 영상이 '여경 무용론'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상 속 여경이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했는데도 필요 이상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이었다.


21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고 형성된 여론을 봤다. 마음이 착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청장은 영상 속 여경이 매뉴얼에 따라 알맞게 조치했다고 칭찬했다. 취객을 다루기는 매우 어렵지만 통제력을 유지하고 침착하게 행동했다는 설명이다. 


인사이트YouTube '노컷뉴스핫클립'


민 청장은 해당 여경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을 대표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민 청장은 여경의 '체력 검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다소 상향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경의 체력 검정 기준이 아시아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는 "일반 시민의 수준에서 적절한 기준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또 "2022년 채용부터 개선된 체력 검정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선진국 수준에 맞게 체력 기준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여경에 대한 갖은 논란을 낳은 대림동 여경 영상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영상 속 여경은 주취자의 난동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진압 도중 힘에 부친 듯 주위 성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영상이 올라오고 많은 누리꾼이 "시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찰은 필요하지 않다"며 해당 여경을 비판했다. 비판 수위가 올라가자 이 여경은 현재 심적 충격을 받고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