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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교환일기에 쓴 은밀한 성관계 이야기를 엄마가 몰래 훔쳐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의 간섭이 너무 심해 고민이라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느 누구든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있기 마련이다. 통상 이러한 비밀들은 나만의 일기장을 만들어 그 안에 적어두곤 한다.


그런데 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사적인 비밀은 물론 남자친구와 나눴던 은밀한 성적인 이야기까지 훔쳐볼 권리가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가 제 사생활 하나하나 감시하며 일기까지 훔쳐봅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올해로 20살이 된 대학생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자신에 대한 관심이 너무 지나친 어머니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A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내가 무엇을 하든 다 알려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머니의 이러한 감시는 A씨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어졌다.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


A씨가 외출할 때 마다 "누구와 만나러 가냐", "몇 시에 들어올 거냐" 등을 세세하게 물어보는 건 기본이었고 저녁에는 외출도 하지 못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올리거나 배경 음악을 바꾸는 것조차 함부로 하지 못했다. 매번 간섭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가장 충격적인 간섭은 A씨의 일기장까지 훔쳐본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어머니는 A씨가 남자친구와 주고받았던 교환 일기까지 발견해 몰래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 일기에는 A씨가 남자친구와 나눈 비밀스러운 성적인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에 충격 받은 A씨는 어떻게든 일기장을 숨겨보려 노력했으나 이러한 노력도 얼마 안 가 물거품이 됐다. 매번 어머니가 일기장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내 딸 금사월'


결국 A씨는 "일기장을 읽고 나서부터는 엄마가 나보고 '싸구려 인생이다', '남자에 미쳤다'라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어머니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아무리 제 몸으로 낳은 가족, 딸이라 해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또한 어머니의 이러한 간섭을 A씨에 대한 관심, 걱정이라 생각한다 해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