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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 베개가 길냥이들 사이서 '꿀잠 성지'로 소문난 것 같습니다"

지붕에 떨어진 베개 위로 편안히 잠을 청하는 고양이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scaletta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푹신푹신한 베개 위에서 세상 편안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이 고양이와 얽혀있는 짤막한 이야기 하나가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반려견의 베개를 떨어트렸다 뜻밖의 상황을 마주한 누리꾼의 사진이 게재됐다.


터키에 거주하고 있는 해당 누리꾼은 자신의 반려견이 사용하는 하늘색 베개를 창밖에서 털어내다 그만 떨어트리고 말았다.


인사이트reddit 'scalettas'


누리꾼의 손에서 빠져나간 베개는 창문 맞은편 주택의 지붕에 안착했다.


딱히 베개를 되찾아올 방도가 떠오르지 않은 누리꾼은 일단 베개를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후, 누리꾼은 무심코 창밖을 내려보다 예상치 못한 '손님'이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바로 얼룩무늬를 가진 한 마리의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베개 위로 몸을 둥글게 만 채 편안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누리꾼은 고양이의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며칠 전에 내 강아지의 베개가 지붕에 떨어졌고 지금은 새로운 주인이 있다"는 글을 적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가슴 속까지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은 앞으로 베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양이가 자신만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계속 찾아오는 한, 이 베개가 지붕 위에서 치워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