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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만취해' 도로 위에 누워 자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한 55세 남성

19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한 편도 1차로에서 술에 취해 잠에 든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졌다.

인사이트MBC '미씽나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술에 취해 한 차로에 쓰러져 있던 남성이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남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5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한 1차로에서는 A(55)씨가 트럭에 치여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술에 취해 사고 현장 주변을 배회하다가 도로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 B(46)씨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사고를 인지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A씨는 이미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숨진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A씨처럼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취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한 남성이 주차돼 있던 차량 밑으로 들어가 잠을 자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같은 시기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서는 왕복 7차선 도로 한가운데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잠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소원을 말해봐'


이외에도 자전거 도로나 벤치에서 잠드는 취객은 수도 없이 많다.


술에 취해 벌인 잠깐의 실수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2017년에만 3000여명이 넘는 취객이 도로변을 배회하다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도로변 취침 사고가 잇따르자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은 일선 파출소에 순찰 중 "도로변을 꼼꼼히 살피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