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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마주친 다이버 보고 반가워 '인생샷' 찍게 도와준 '대왕고래'

스노클링 도중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를 마주친 남성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인사이트Tanakit YamMo Suwanyangyau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잠수함이라고 착각할 만큼 거대한 크기를 지닌 대왕고래가 다이버의 주위를 여유롭게 헤엄쳤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닷속에서 우연히 대왕고래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다이버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37세의 남성 타나킷 수완양완(Tanakit Suwanyangyaun)은 최근 자신의 동료와 함께 스리랑카의 한 해역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타나킷은 깊은 바닷속에서부터 거대한 물체가 서서히 떠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anakit YamMo Suwanyangyaun


타나킷은 처음 이를 잠수함이라고 생각하고 겁에 질렸으나, 동료는 "잠수함이 아니라 고래처럼 보인다"며 타나킷을 안심시켜주었다.


실제로 타나킷에게 접근한 물체는 크릴 새우를 쫓아 바다 위로 올라온 '대왕고래'였다.


수염고래의 일종인 대왕고래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성체를 기준으로 무려 24~33m에 달한다.


자신의 코앞에서 대왕고래를 맞닥뜨린 타나킷은 서둘러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인사이트Tanakit YamMo Suwanyangyaun


대왕고래 또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만난 사람이 반가운 듯, 계속해서 타나킷의 주변을 유유히 맴돌았다.


덕분에 타나킷은 남들은 평생 한 번도 찍지 못할 진귀한 '인생샷'을 남기게 됐다.


당시의 사진을 공개한 타나킷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래는 한눈에 보기에도 30m는 넘어 보였다"며 "이 세계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지를 깨닫게 해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