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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만 심어주면 셀프로 햇볕 쬐고 물 먹는 '귀요미' 거미 화분

사람의 손길을 받지 않아도 알아서 식물을 길러주는 로봇 화분의 개발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giphy / vincro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답답한 실내 분위기를 탁 트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어느 집에나 하나씩은 있다는 화분.


하지만 식물 또한 하나의 생명인 만큼, 적당량의 물을 공급하고 종종 햇볕을 쬐게 해줘야 한다는 까다로운 면이 존재한다.


그런데 최근 해외에서는 이와 같은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신개념의 화분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햇빛을 찾아 이동하며 스스로 식물을 키워주는 '스마트 화분'을 소개했다.




giphy / vincross


이 화분의 정식 명칭은 '헥사(HEXA)'로, 중국의 로봇 관련 기업 'Vincross'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인 제품이다.


총 6개의 다리를 거미처럼 활용하는 헥사는 햇볕이 내리쬐는 곳을 자동으로 감지해 이동해준다.


햇빛을 충분히 받은 뒤에는 그늘로 몸을 숨기거나 물이 분사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다.


그래도 헥사 스스로가 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는 몸을 이리저리 통통 튀겨 주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다.



giphy / vincross


마치 춤을 추는 듯한 헥사의 모습도 충분히 귀엽지만, 아직 놀라기에는 이르다.


사람의 손길을 감지할 수 있는 헥사는 주인에게 반려동물 못지않은 다양한 애교를 선사한다.


헥사의 얼굴(?) 정면을 톡톡 건드리면 몸을 숙이거나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면 자신의 다리를 척 올리는 행동 등이 있다.


과거 Vicross의 CEO 티안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기술을 식물과도 공유해보고 싶었다"며 "상용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