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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서 아이템 챙겨준 남사친과 동거하려 남편과 이혼 결심한 여성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던 남성과 사랑에 빠져 이혼까지 결심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ndianex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하루 종일 게임에 몰두하던 여성은 수많은 난관을 함께 헤쳐나간 남성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1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유명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푹 빠져 가정마저 버리려는 여성의 다소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생후 1살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인도 출신의 19세 여성은 몇 달 전부터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즐겨왔다.


여성은 육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에 할애했으며,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팀을 이뤄 함께 적들을 물리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그중에서도 여성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인물은 인도 아마다바드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었다.


남성은 아직 게임 플레이가 서툰 여성에게 매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주었다.


어느덧 여성은 남성에게 등을 맡기고 싸울 수 있을 만큼의 깊은 전우애(?)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감정은 곧 '사랑'으로까지 발전했다. "게임 좀 그만하라"는 남편의 잔소리가 이어질수록 여성은 오히려 게임 속으로 빠져들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sir Kachroo


결국 남편과의 이혼을 결심한 여성은 인도의 가정 상담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속내를 털어놨다.


상담을 맡은 소날 사가티야(Sonal Sagathiya)는 범상치 않은 여성의 고민에 당황했으나, 성심성의껏 조언해주었다.


사가티야는 "게임으로만 만난 남성이 당신을 끝까지 책임져 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돌볼 아기까지 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권했다.


이에 여성은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는 답변을 끝으로 상담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