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만 입는 사람은 '욕구불만+스트레스'가 가득한 사람이다
최근 검은색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검은 옷만 입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가득하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요즘 들어 유독 길거리에 검은색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프렌치 시크'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무난한 올블랙을 고수하곤 한다.
최근 이러한 올블랙 패션이 유행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과거 영국 심리학계에서 발표한 "옷 색깔만으로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심리학자이자 컬러 전문가 랭카스터 제임스의 연구를 소개하며 "매일 검은색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은 사실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의상과 감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외출 시 선택하는 옷은 본인의 감정을 반영한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특히 스트레스와 분노로 가득 찬 사람은 주로 검정색 옷을 선택했다.
즉 마음에 화가 가득 들어차 흥분 상태이거나, 스트레스를 자유롭게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검정색 옷을 고를 확률이 높았다.
매체는 "이러한 사람들은 은연중에 자신이 선택한 의상으로 감정 상태를 표현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기분을 가라앉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검정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이라면 다소 부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연구결과이나 너무 낙심하지는 말자. 오히려 상대방이 판단할 때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제임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 면접 시 면접관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온 사람을 똑똑하고 믿음이 가며 평온하면서도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트할 때 이성이 검은색 옷을 입었을 경우 보수적이며 세련되고 교양있는 사람이라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블랙 패션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련되고 똑똑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하니 굳이 검은색 옷을 피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