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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차에 갇힌 주인 곁에서 덜덜 떠는 강아지 품에 꼭 안아준 '소방관'

눈앞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강아지에게 온정을 쏟아붓는 소방관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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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눈앞에서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강아지에게 온정을 쏟아붓는 소방관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야후 뉴스는 미국 켄터키 주 리옹 시를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보도했다.


지난 17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빠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하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탑승자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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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사체 수습과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 빌 컴튼(Bill Compton)은 차량 내부를 수색하던 중 사고를 당한 주인 곁에서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인과 함께 여행을 가던 중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처음 겪는 끔찍한 상황에 넋을 놓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빌은 강아지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 녀석을 구조해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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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녀석은 주인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지 발버둥 치며 현장을 떠나기를 거부했다.


강아지의 애타는 마음을 눈치챈 빌은 고속도로 한편에 자리 잡고 앉아 녀석을 품에 꼭 안고 안정을 취할 수 있을 때까지 한참 동안 기다려주었다.


소방관의 걱정된 마음을 알아준 것일까. 강아지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지만 여전히 주인이 탑승한 사고 차량에서 눈을 떼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불의의 사고에서 기적처럼 목숨을 구한 강아지는 건강을 되찾았으며, 녀석의 주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