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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못 가누는 새끼에게 '돌' 던진 마을 주민 직접 들이받아 죽인 어미 코끼리

몸을 일으키지 못하는 새끼와 어미 코끼리에게 돌을 던지던 마을 주민이 코끼리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민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분노를 참지 못한 어미 코끼리는 결국 마을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코끼리 가족에게 마구 돌을 던지던 현지 주민이 코끼리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인도 아즈나슐리 지역의 주민들은 최근 마을 인근에서 갓 태어난 새끼를 끌고 가는 어미 코끼리를 발견했다.


당시 새끼는 몸이 너무 허약해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그런데 이 모습을 구경하던 주민들은 코끼리를 마을에서 재빨리 내쫓기 위해 마구잡이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심기가 불편해진 어미가 땅을 발로 차며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으나,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주민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어미는 주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주민들은 저마다 줄행랑을 친 뒤 숲을 지키는 레인저들에게 코끼리를 제압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Mail'


그사이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어미의 가족으로 보이는 십여 마리의 코끼리들이 마을 일대에 나타나 함께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27세 남성 샤일렌 마하토(Shailen Mahato)는 코끼리에게 짓밟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레인저들은 마을의 공공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고 코끼리들을 마을에서 분리시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의 시발점인 어미 코끼리는 아직까지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새끼를 돌보느라 사고 지역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