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기 햄버거 놔두고 같이 먹는 감자튀김만 계속 입에 쑤셔 넣는 '식탐왕' 친구 '손절'했습니다"
"자기 햄버거 놔두고 같이 먹는 감자튀김만 계속 입에 쑤셔 넣는 '식탐왕' 친구 '손절'했습니다"
입력 2019.05.19 13:2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친한 친구들 중에는 식탐 많은 친구들이 종종 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다 보면 그 정도가 너무 심해 가끔 다투는 경우도 생기는데 최근 이 같은 문제로 친구와 크게 다툰 A씨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해당 사연에 따르면 A씨와 식탐이 많은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사이다. 


그때부터 서로의 집을 오가며 친분을 쌓았다는 A씨는 "자매처럼 지냈다"라며 자신들의 우정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최고의 사랑'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 사이에 갈등의 불씨를 키운 건 친구의 식탐이었다. 


어느 날 A씨와 친구는 함께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곧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고 식탐 많은 친구는 "감자튀김 쏟아놓고 같이 먹자"라며 A씨에게 제안했다. 


A씨는 그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실수였음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식탐 많은 친구는 자신의 햄버거를 그대로 놔둔 채 쏟아놓은 감자튀김부터 허겁지겁 혼자 다 먹어치웠다. 그는 A씨의 눈치 따위는 '1도' 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감자튀김을 맛도 못 봤고, 친구는 그제서야 유유히 자신의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쌓였던 불만은 결국 A씨의 집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폭발했다.


A씨는 친구와 찹쌀 탕수육을 포장해 와 집에서 컵라면과 함께 먹기로 했다. 이날도 친구는 어김없이 컵라면 두 개를 먹겠다며 식탐을 부렸다. 


컵라면 두 개에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는 동안 A씨가 탕수육을 내오자 친구의 눈이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A씨는 "자기는 컵라면 두 개를 먹어야 하는데 나는 하나만 먹으면 되니까 내가 먼저 먹고 탕수육을 다 먹어버릴까 봐 (친구가) 불안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눈을 굴리며 고민하던 친구의 선택은 라면이 익기 전에 탕수육부터 먹어치우는 것이었다. 그는 컵라면 뚜껑을 덮어놓은 채 미친 듯이 탕수육을 집어먹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자를 울려'


그런데 탕수육을 허겁지겁 먹던 친구가 갑자기 A씨에게 "내 컵라면 네가 하나 더 먹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말에 분노가 폭발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가 라면을 건넨 건 A씨가 라면을 먹는 시간을 늘려 그 시간에 자신이 탕수육을 먹기 위함이었다. 


A씨는 "순간 몸속 깊은 곳에서 환멸감과 혐오감이 올라왔다"라며 "평소라면 젓가락을 내려놨겠지만 이날만큼은 진짜 얄밉고 패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런 A씨 속도 모르고 친구는 "속이 꽉 막힌 듯 라면이 더 안 들어가 못 먹겠어. 그러니 네가 라면 좀 먹어주라"라고 말했고 A씨는 친구를 향해 컵라면을 집어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국가가 부른다'


이후 친구와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는 A씨는 친구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분노를 터뜨려 "속은 시원하다"라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진짜 식탐 자제 못하는 애들 있어. 보면 짜증 엄청남", "식탐 저 정도로 심하면 정신병 아님?", "글로만 보는데 역겨워"라며 A씨의 기분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과한 식탐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마저 힘들게 해 친구 혹은 연인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탐은 호르몬 또는 정신 건강상의 이유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 또는 주변 지인의 식탐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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