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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희생하는 군인들 '폭풍 공감'하게 한 어느 병사의 '입대 후 느낌' 글

한 병사가 SNS에 올린 '입대 후 느낀점' 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위해 복무했고, 복무 중이신 모든 장병 여러분께 존경을 전합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는 자신을 현역 병사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업로드됐다.


A씨는 먼저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위해 당연히 군대에 가야 한다고 믿었다"는 말을 꺼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이왕 가는 군대, 인생에서 결코 짧은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전공과 연관된 특기를 활용해 입대했다.


A씨는 "입대를 하고 난 뒤 느낀 게 많다. 사회에서 누리던 사소한 것들이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자고 싶을 때 자고 늦잠 자고 가족들과 TV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친구들과 만나는 모든 게 소중했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한 군인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그는 밤 하늘의 별빛, 도시의 야경만 보아도 마음이 복잡해짐을 느꼈다. 오로지 그것만 느끼고 즐기기에는 대한민국 수호라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인사이트뉴스1


A씨는 "다른 사람 모두 견디는 군대 나도 버텨보자고 마음먹지만 매일 아침 선임들의 눈치에 무너지고 만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보다 더 힘들었을 혹은 힘들고 있을 전우들을 잊지 않았다. 


이 병사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모두 군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여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고, 남성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군대에 대한 감정을 공유했다.


※ 다음은 해당 병사가 올린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