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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바른 듯 풍성한 속눈썹으로 '세젤예' 미모 자랑하는 뱀잡이수리

곡선으로 길게 자라난 속눈썹으로 아름다움과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뱀잡이수리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lc photography / Rudi Luyte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치 마스카라를 한 듯 곧게 뻗어 위로 말려올라간 인형 속눈썹을 자랑하는 새가 포착돼 숱한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풍성하고 긴 속눈썹으로 아름다운 눈매를 자랑하는 뱀잡이수리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동물의 정체는 뱀잡이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 '뱀잡이수리'로, 주로 사막과 초원에서 생활한다.


뱀잡이수리는 머리에 깃털 펜을 꽂은 듯한 모습이 서기관과 비슷하다 하여 '서기새'라고도 불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rian Connolly


그러나 무엇보다 뱀잡이수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요소는 바로 '속눈썹'이다.


마치 마스카라를 바른 듯 곡선으로 길게 뻗은 뱀잡이수리의 속눈썹은 아름답고 우아한 기품을 자아낸다.


이처럼 뱀잡이수리의 속눈썹이 발달한 이유는 사하라 사막을 누비며 눈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rian Connolly


남다른 외형만큼이나 사냥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학처럼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뱀잡이수리는 자신의 먹이인 뱀을 강력한 힘으로 밟거나 걷어차 숨통을 끊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한 번 연을 맺으면 평생을 짝과 함께해, 로맨틱한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뱀잡이수리를 오랫동안 관찰해 온 사진작가 브라이언 컨놀리(Brian Connolly)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뱀잡이수리는 모든 것이 신비하기만 한 동물"이라며 "매번 촬영을 할 때마다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