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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서 기적처럼 깨어난 할머니는 중국어 대신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할머니가 기적처럼 깨어나 처음 내뱉은 말은 자국어가 아닌 '영어'였다.

인사이트CGT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할머니가 기적처럼 깨어나 처음 내뱉은 말은 자국어가 아닌 '영어'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혼수상태에서 2주 만에 정신이 든 할머니에게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던 사건을 재조명했다.


사건은 지난 2015년 발생했다. 당시 중국에 살고 있던 94세 할머니 리우 지에(Liu Jieyu)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2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미 나이가 많아 노환이 심한 상태였기에 의사는 이대로 할머니가 영영 눈을 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인사이트CGTN


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가 강력했던 할머니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주 만에 기적처럼 다시 눈을 떴다.


의식을 차린 할머니를 보고 모두가 기뻐하던 그 순간, 할머니가 정적을 깨고 처음 내뱉은 말에 가족들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할머니가 자국어인 중국어가 아닌 영어로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요?"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할머니는 중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였으며, 영어 실력이 굉장히 유창해 가족은 물론 의료진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가족들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는 은퇴하기 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은퇴 후 지난 30년 동안 영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가족들 또한 당황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기이한 현상에 놀란 건 의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현상에 할머니의 사연은 곧 언론에 공개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Dailymail


할머니를 진료한 의사는 "중국어로 말하는 능력을 거의 상실했지만, 뇌세포를 조금 자극하면 다시 개선될 확률은 존재한다"라며 "간혹 의식을 잃었단 깨어났는데 전혀 배우지 못했던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한 호주 청년이 의식이 돌아온 후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또 다른 예로는 기절 후 깨어난 영국 여성이 모국어 대신 중국어만 할  수 있게 된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