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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손흥민 '월클' 예언했던 이영표 "챔스 결승, 킹쏘니의 골로 토트넘이 대승한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승자는 손흥민의 토트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사이트Twitter 'SpursOfficia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영표 전 KBS 해설위원이 '빅 이어'의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은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대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이 전 위원은 KBS 스포츠 9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전력은 리버풀보다 아래일지라도 분위기와 흐름은 더 좋은 편"이라며 "경기는 토트넘에 다소 유리하게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꼬집었다.


인사이트뉴스1


리버풀은 EPL 출범 후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97점)을 달성하고도 맨시티(98점)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준우승 징크스'를 결국 이번에도 깨지 못한 것이다.


역대 준우승한 팀 가운데 가장 승점이 높았던 데다가 영국 축구 리그(디비젼1, EPL 통합) 승점 4위의 기록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또한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 당시 1위였던 팀이 우승을 못한 3번(08/09, 13/14, 18/19)의 사례 모두 리버풀이기 때문에 다른 팀 팬들에게 조롱까지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리버풀 선수단의 박탈감이 상당할 것"이라며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불안감은 경기에서 정말 최악의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챔스 결승에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준우승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Instagram 'fromtheline12'


이 위원은 또 전술적으로도 토트넘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풀이 전력에서 앞서지만, 점유율을 높이다 보면 역습으로 실점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역습의 중심에는 당연히 손흥민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의 득점만 터져준다면 의외로 토트넘이 대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위원은 인터뷰의 끄트머리에 다소 객관성을 잃은 분석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과거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낸 만큼 토트넘에 유리한 예측을 내놓았다는 얘기다.


이 위원은 "'예측'보다는 '바람'에 가깝다"고 장난스레 농담을 던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또 한 번 커다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10년 뒤 역사상 누가 아시아의 최고냐는 질문에 당연 손흥민이 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독일 무대에서의 성과와,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결과를 고려하면 손흥민은 10년 뒤 대선배 차범근, 박지성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달(6월) 2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