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꼭 가고 싶어 '100kg'서 폭풍 다이어트하고 현역 입대한 21살 남성

체중조절 후 현역 입대에 성공한 천영수(21) 씨(왼쪽에서 두 번째) /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체중이 많이 나가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던 남성이 다이어트를 통해 현역 입대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천영수(21) 씨가 체중을 조절해 육군훈련소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지난 2017년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는 키가 174cm, 몸무게가 108.2kg로 비만에 해당했다.

하지만 천씨는 현역 입대 포기하지 않고 체중감량에 나섰다.

그는 현역병으로 입영하기 위해 2018년 10월 병무청에서 진행하는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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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4·5등급 판정을 받은 이들이 현역 입대를 희망할 경우 체중조절 프로그램과 연계해 무료로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천씨는 헬스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 식단을 조절하고 매일 2시간씩 꾸준히 운동해 10kg을 감량에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결국 현역 판정을 받아냈다.

천씨는 "체중 감량의 힘든 과정을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당당하게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돼 뿌듯하다"며면서 "건강하게 육군 병장으로 전역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까지 전국 232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 중 66명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역 입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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