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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 통일하는 데 초기 비용만 1,190조원 들어간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속 마커스 놀랜드 수석 부소장은 한국과 북한이 통일하는데 초기 비용이 1조 달러(한화 약 1,19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우리나라가 통일을 하려면 최소 1,190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다.


지난 1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미국의 소리(VOA)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속 마커스 놀랜드 수석 부소장이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개최한 '한반도 통일과 한미 협력'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한국과 북한이 통일하는데 초기 비용이 1조 달러(한화 약 1,190조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한국이 북한과 통일하기 위해서는 모든 재원을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 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협력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1조달러가 북한을 안정화하는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에 불과하며 (통일을 준비한다면) 한국 정부는 지금부터 상당히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이 언급한 재정정책은 한국이 통일을 할 경우 북한이라는 큰 채무가 생기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원을 축적해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일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사회가 안정화하려면 자생적인 경제 개발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을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민간의 투자가 국제금융기구의 역할만큼이나 중요하다"면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내 사유재산을 보장할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