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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돌아왔는데 몸은 꼼짝하지 못하는 '가위눌림 현상'은 사실 '수면 마비'다"

가위눌림은 의식은 깨었지만 근육은 여전히 마비된 상태인 일종의 '수면마비' 증상이다.

인사이트영화 '마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잠들었다 싶었는데 어느새 잠이 깼다. 그런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쉽지 않다.


방안의 물건들은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귀신처럼 보이는 형체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무서워서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힘들게 비명을 지르다 '번쩍' 눈이 떠졌다.


그렇다. 요즘 잠잠하다 싶었는데 또 가위에 눌렸다.


인사이트영화 '무서운 꿈'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내용이다. 오래전부터 가위눌림은 귀신의 장난이라는 등 무수한 이야기가 떠돌았다.


그렇다면 수면 중 '가위'에 눌리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가위눌림의 의학적인 명칭은 '수면마비'다. 쉽게 말해 의식은 깨어있지만 잠든 동안 마비된 근육이 아직 깨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수면마비는 대부분 렘 수면(꿈꾸는 수면) 단계에서 나타난다. 가위에 자주 눌리는 이유는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인사이트영화 '무서운 꿈'


수면 시간이 갑자기 바뀌거나 피로가 누적됐을 때도 해당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위눌림은 정상인에게 드물게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자주 경험한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위눌림 외에 근육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반복적인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