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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미친 듯이 재채기 터지고 콧물 줄줄 흐르는데, 저만 이런 건가요?"

한동안 미세먼지에 뒤덮였다가 이제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지만 또 다른 '불청객' 꽃가루가 몰려왔다.

인사이트비염 환자 현 상황이라고 올라온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고3 수험생인 연지(가명) 양은 최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나오는 재채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도 영어 단어를 외우다가도 자꾸만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줄줄 흐르는 콧물 때문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다.


연지 양은 "나만 불편해?"라는 심정으로 주위를 둘러봤고, 친구들 역시 저마다 휴지로 코를 틀어막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현상은 바로 '꽃가루' 때문이다. 한동안 미세먼지에 뒤덮였다가 이제 숨통이 좀 트이나 싶었지만 또 다른 '불청객', 꽃가루가 몰려온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jeju_mongni'


기상청에 따르면 꽃가루는 4~5월에 가장 많이 날린다. 그 중에도 기온이 높고 맑은 날 더 잘 퍼지며, 기온이 20~30℃ 사이에서 가장 짙은 농도를 보인다. 


또 강한 바람보다는 약 2m/s의 약한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높이 부양하여 멀리까지 이동한다.


이 시기 동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연속 재채기로 진이 빠지기도 한다. 또 눈물, 눈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호흡 곤란 증상까지 나타나곤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yooooollllo'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꽃가루농도위험지수가 '매우 높음'일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있더라도 창문을 닫고 있는 게 좋다.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겠다.


알레르기 증상은 아침에 해 뜰 무렵부터 오전 9시 정도까지 증세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환기는 오전 10시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물청소 등으로 실내 청결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