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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에 팔려갔다가 '도축 직전' 구조되자 안도감에 눈물 쏟은 강아지

낯선 이에게 납치되어 보신탕집까지 갔다가 죽기 직전 주인 품으로 돌아간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elta Daily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왜 이제 왔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좁은 우리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도축장의 강아지들은 얼마나 무섭고 불안할까.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아마 자기가 이곳에서 죽을 것이라는 걸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심각한 동물 학대가 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지난해 중국 온라인 미디어 'iaiei'에 보도된 도축장에 팔려갔다 돌아온 강아지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매체에 따르면 당시 해당 강아지의 주인은 한 달 전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사방으로 찾아 헤맸지만, 어디에서도 반려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슬픈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주인은 채소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자신의 강아지를 발견했다.


반려견은 시장 한쪽의 철조망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뒤섞인 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겁에 질린 눈과 꼬질꼬질해진 모습 때문에 이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주인은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한눈에 알아봤다.


인사이트weibo


알고 보니 이 강아지는 도축업자 손에 납치돼 보신탕집으로 팔려온 것이었다.


주인은 기가 막힌 상황에 자신의 강아지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도축업자는 1천 위안(한화 기준 약 17만 원)의 돈을 내고 사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주인은 돈을 지불하고서야 자신의 반려견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weibo


지옥 같은 곳에서 한 달을 버티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이 강아지는 주인을 다시 만난 안도감에 한동안 주인 품에 안겨 있었다.


특히 촉촉해진 눈가와 주인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ounty News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