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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하다 걸린 재벌 2세에게 '사형' 판결 내린 중국 법원

수년간 몰래 마약을 투약하고 밀반입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기다 적발된 재벌 2세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끊임없이 발생하는 마약 관련 문제에 전 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약 관련 법안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중국은 죄가 무거우면 사형을 내리기도 한다. 


최근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중국 정부가 마약 밀매 및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았던 재벌 2세 오 모 씨에 대해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앞서 11일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 중급 인민법원이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오 씨는 자신이 재벌 2세라는 점을 악용해 해외에서 몰래 마약을 들여와 수년 간 투약했다.


게다가 대량의 마약을 재유통하며 부당 이득까지 챙겼다.


실제 오 씨는 지난 2016년 11월 대량 구매한 마약의 일부를 2017년 7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마약 중독자 7명 반 씨, 방 씨, 윤 씨, 구 씨, 모 씨, 서 씨, 장 씨 등에게 웃돈을 받고 재판매했다. 


현지 공안은 이를 통해 오 씨가 얻은 수익이 약 180만 위안(약 3억 1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사이트오 씨 가족 / qq.com


중국에서는 마약을 투약하는 것보다 밀매하는 것에 더 엄격한 처벌을 내리기 때문에 두 가지 범행을 동시에 저지른 오 씨에게는 최고 형인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에 참석했던 오 씨 가족들은 판결문이 공개되자 울음을 터뜨리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사건 담당 재판부는 장기간 마약 관련죄를 지어온 오 씨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은 오 씨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마약 10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