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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저세계' 피지컬로 중국팀 쳐부순 페이커가 대회 앞두고 남겼던 말

MSI를 앞두고 생일 축하조차 마다하며 노력하는 페이커의 모습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네이버스포츠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생일 축하는 감사한 데 저 이제 솔랭(솔로랭크) 해도 되죠?"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의 멘탈은 역시 남달랐다. 그에게는 생일보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회 준비를 위한 게임 한 판이 더 중요했다.


지난 14일 SKT T1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T1 선수들이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앞두고 대회에 임하는 포부가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T1'


앞서 지난 4월 '2019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T1은 이달 1일부터 MSI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전 세계 13개 지역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T1 선수들의 포부는 남달랐다.


특히 영상 속 페이커의 모습은 왜 그가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라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생일을 맞은 페이커는 동료 선수, 코치들에게 진심어린 생일 축하를 받았다. 1년에 하루 있는 날이기에 동료들은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해 페이커를 축하했다.


인사이트YouTube 'T1'


케이크의 촛불이 켜지자 페이커는 쑥스럽다는 듯 바람을 불어 촛불을 껐다. 


촛불이 꺼지자마자 그는 "이제 솔로랭크 해도 되죠? 1대1 할 사람?"이라며 다소 심심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귀에 착용한 헤드셋조차 벗지 않은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하필 페이커의 생일 다음 날(8일)이 T1의 MSI 첫 경기 출전일이었다. 그렇다 보니 당장 1분 1초가 아쉬웠던 듯하다. 


대회를 앞둔 페이커의 부담감과 압박감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왕조 재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만큼 팀과 팬들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 않을까.


인사이트YouTube 'T1'


이렇듯 철저한 대비는 결국 T1을 MSI 4강으로 끌어올리는 귀중한 자원이 됐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인빅터스 게이밍(IG)에게 '최단 시간 패배'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이내 14일 호쾌한 복수에 성공하며 페이커는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철저한 멘탈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페이커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성장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룹 스테이지에서 7승 3패를 기록해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4강)에 진출한 SKT T1은 오는 18일 G2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를 예정이다.


YouTube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