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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말랐던 남성이 30년간 매일 '도미노+KFC' 시켜 먹자 벌어진 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평균 수준의 체형을 갖고 있던 남성은 치킨과 피자에 빠져산지 30여 년만에 엄청난 비만 체형이 됐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부분 사람이 치킨과 피자, 햄버거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달콤한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적당량을 넘어 과섭취하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치킨과 피자, 햄버거, 튀김 등을 과섭취해 몸무게가 444.5㎏에 달한 초고도비만 영국 남성 키스 마틴(Keith Martin)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처음부터 초고도비만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날씬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하지만 그가 16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로 인해 많이 먹기 시작했고, 점점 몸이 불었다.


결국 어른이 된 키스 마틴은 매 순간 배고픔을 느끼게 됐다. 그는 도미노 피자, KFC 등 패스트푸드 제품을 하루 2만 칼로리나 섭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키스 마틴의 심각한 상황은 2013년 영국 쇼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송 출연 당시 41세였던 키스 마틴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이었다.


키스 마틴은 혼자서는 거구의 몸을 움직일 수 없어 10년 동안 밖을 나가지 못했고, 의사와 간병인들이 방문해 키스 마틴의 상태를 체크하곤 했다.


인사이트The Sun


또한 하루 24시간 침대에서만 생활해 조금만 움직여도 피부가 비틀어지고 찢어졌기 때문에 키스 마틴은 계속해서 몸에 크림을 발랐다.


이런 자신의 상태에 대해 키스 마틴은 "움직일 때마다 뼈가 문틀에 낀 것처럼 너무 힘들어 9명의 사람이 도와준다"며 "만약 밖으로 나가게 된다면 다른 세계를 가는 기분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키스 마틴은 매일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 늘어났던 위장의 75%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패혈증 쇼크와 탈수 증세로 2014년 3월 사망했다.


그는 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침대에 누워 죽게 될 거라 체념했었는데 바보 같았다.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지금까지 시간을 허비하며 살았지만 더 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