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빵순이 사이에서 민트초코 만큼이나 '호불호' 격하게 갈리는 빵 10가지

'치약맛' VS '중독적 상큼함'의 끝없는 논쟁 속에 최강 호불호 주의 아이템으로 등극한 민트초코 못지 않은 빵들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the pioneer woman (우) Instagram 'fairy27486'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든 종류의 빵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빵 종류는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뉘며 빵순, 빵돌이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토론을 유발한다.


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빵이나 '국민 빵' 타이틀까지 달고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빵도 예외는 아니다.


'치약맛' VS '중독적 상큼함'의 끝없는 논쟁 속에 최강 호불호 주의 아이템으로 등극한 민트초코 못지 않은 빵들이다.


호불호가 격하게 갈리는 것을 넘어 빵순이 빵돌이 사이에서 논쟁(?)까지 불러 모으고 있는 빵 종류를 모아봤다.


1. 건포도 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미코유의 행복한 빵가게'


포도는 좋아하는데 건포도는 싫어한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견과류인 듯 과일인 듯 애매한 포지션에서 빵과 쿠키의 단골 재료로 쓰이며, 특히 모카빵과 롤케이크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건포도. 


간간히 씹히는 달콤한 과육이 포인트라는 의견과 이것만 없으면 더 맛있겠는데 골라내느라 피곤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2. 고로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yu__jini'


각종 채소와 잡채를 다져 넣고 기름에 튀겨 빵과 튀김, 그리고 만두 사이의 어딘 가에서 극강의 맛을 내는 고로케. 


밀가루에 채소까지 겸비했으니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요즘은 카레 고로케, 단호박 고로케, 이탈리아 고로케도 등장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좋아하는 사람은 몇 시간도 줄 서서 먹고, 싫어하는 사람은 ‘기름빵’이라며 냄새조차 맡기 싫어한다.


3. 마늘 바게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생활의 달인'


빵에 마늘 소스를 발랐다니, 단순히 생각해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화로 오만상이 찌푸려질 수 있다. 하지만 한 입만 먹어보면 생각이 전혀 달라진다. 


특유의 감칠맛이 질리지 않게 한다.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지만, 의외로 입천장 까지고 먹고 나면 입 냄새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4. 꽈배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y_in_mom'


겉은 기름지고 안은 쫄깃한 튀김 빵의 대명사. 일단 꽈배기를 튀기는 냄새를 맡고 나면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튀김 빵의 특성상 즉석에서 먹어야만 제 맛이라 튀겨 놓은 지 몇 십 분만 지나도 기름을 잔뜩 먹었는데 오히려 뻑뻑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고소한 겉의 맛과 달리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는 속 맛의 차도 호불호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5. 크림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일명 ‘수퍼 빵’의 대명사 크림빵. 1964년에 처음 나온 '삼립 크림빵'은 ‘국민빵’으로 통하며, 동전 몇 개면 곯은 배를 불려주던 고마운 빵이다. 


대량 포장, 옥수수나 딸기 크림빵, 단팥 믹스빵 등 업그레이드 버전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단, 크림이 너무 가운데만 몰려 있어 빵을 벌린 후 비벼줘야 하며, 시큼달달한 크림맛과 뻑뻑한 빵, 그리고 특유의 저렴한 정서가 싫다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6. 단팥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fairy27486'


크림빵과 함께 수퍼나 빵집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양대 기본 빵. 


소풍 때나 운동회 때 단체 빵으로 질기게 먹은 탓에 먹기만 하면 학창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마법을 지녔다. 


팥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더 맛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적게 들어가면 의미가 없어 적절한 팥의 양이 퀄리티를 좌우한다. 


7. 붕어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세상에는 팥을 싫어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이들에게는 단팥빵만큼 붕어빵이라는 존재 자체가 마땅찮을 수밖에 없다. 


슈크림, 크림치즈 들어간 붕어빵 등장이 더 없이 반갑다. 


어떤 맛이든 천 원 한 장으로 적게는 두 마리에서 다섯 마리까지 살 수 있지만, 마리 수와 맛이 꼭 반비례하는 것은 아님에 주의하자.


8. 계란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rami_0507'


붕어빵과 함께 길거리 빵의 든든함을 담당하고 있는 계란빵. 


모든 빵에는 계란이 필수이니 맛없을 수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대놓고 계란을 올린 과감함에 고개를 젓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완숙 계란이 입안 가득 밀려드는 뻑뻑함과 우수수 떨어지는 노른자에 당황하게 된다고 말한다. 


뜨거울 때 먹으면 입천장이 데고, 식었을 때 먹으면 계란 특유의 비릿한 첫 맛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9. 왕밤빵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bacarni'


편의점 계산대에서 주로 만나볼 수 있는 빵. 


특유의 뻑뻑함과 목 막힘으로 한 개만 먹어도 더 이상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작은 크기임에도 한 개씩 포장된 이유가 여기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밤빵이라고 하지만 밤은 1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빵이라 이름 지어진 이유일 것이라 추측되는 단서에는 설탕맛 풍부한 앙금이 밤의 속살 비슷한 색상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모양이 알밤 모양인 빵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있다.


10. 꿀호떡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찾아라! 맛있는 TV'


꿀호떡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그냥 먹으면 대체 무슨 맛이지 싶을 만큼 매력 없지만, 전자레인지에 조금만 데워 먹으면 풍미가 제대로 우러난다. 


질리지 않을 만큼 찔끔한 꿀소스로 인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력이 있다. 길거리 간식의 대명사인 호떡과는 사돈의 팔촌쯤 거리가 있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