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늙은 할머니 잠든 사이 '쓰레기장'에 갖다 버리고 도망간 가족들
늙은 할머니 잠든 사이 '쓰레기장'에 갖다 버리고 도망간 가족들
입력 2019.05.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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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편안한 표정으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히스토리시아스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매정하게 버린 가족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89세의 여성 메르세데스 글로리아(Mercedes Gloria)는 지난 3월 과테말라 예포카파 지역의 한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당시 글로리아는 여러 쓰레기와 뒤섞인 채 풀밭에 누워 있었는데, 오른팔이 나무에 걸려 기이하게 꺾인 상태에서도 편안한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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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글로리아는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들의 신고로 무사히 병원에 이송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난관은 존재했다. 글로리아가 자초지종을 묻는 구조대원에게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글로리아는 오직 자신의 이름과 남편의 이름인 후안 자카리아스(Juan Zacarías), 그리고 "가족들이 나를 두고 떠났다"는 말만을 반복했다.


의사는 곧 글로리아에게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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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글로리아의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현지 누리꾼들의 큰 공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비정한 가족들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그저 해맑기만 한 할머니의 표정이 가슴을 더욱더 아프게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국은 글로리아의 사진과 기본 인적 사항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해 가족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글로리아를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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