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왕따' 당한 딸 복수하려 10살 초등학생 '칼'로 찔러 죽게 만든 아빠
'왕따' 당한 딸 복수하려 10살 초등학생 '칼'로 찔러 죽게 만든 아빠
입력 2019.05.13 16:5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초등학생이 성인 남성의 칼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딸을 왕따시킨 학생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부림을 한 아빠가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중국 장시 성 샹라오 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 왕모(40) 씨는 10살 된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로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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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의 목표는 오직 단 한 사람이었다. 바로 지속적으로 딸을 괴롭혀온 10살 소년 류모 군.


학교로 온 왕 씨는 곧장 류 군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 그를 칼로 찔러 버렸다.


사건 직후 류 군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몸에 난 상처가 너무 커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현장에 있던 같은 반 학생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참담한 비극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일부는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왕 씨는 최근 딸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왔으며,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자 가해 학생을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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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저지른 범행과 관련해 왕 씨는 류 군의 부모에게 "당신은 지금 막 아들을 잃었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딸을 오랫동안 지켜봐야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충격적인 사건에 중국 현지에서는 '이 같은 방법으로 응징해야만 했던 아빠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과 '10살 밖에 안 된 소년을 끔찍하게 살인한 범죄자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갈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현재 왕 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그의 주장대로 딸과 사망한 류 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 교장을 즉각 해임하고,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사를 고용했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교실은 당분간 폐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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