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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마다 '겨땀파크' 개장하게 되는 불지옥 언덕 가진 대학 5

등교가 아닌 등산을 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 국내 최대 경사 대학 5군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인사이트Instagram 'dankook_univ'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슬슬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날씨도 더워 죽겠는데 하필이면 1교시 수업도 지각하게 생겨서 죽을힘을 다해 뛰어가 겨우 출석에 성공했다.


지각을 면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등에서 줄줄 흐르는 땀은 내 기분을 축 처지게 만든다. 게다가 어찌나 산의 정기를 받고 있는지 높디높은 학교를 뛰어오르느라 숨이 다 찬다.


등교가 아닌 등산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이러려고 대학을 다니나" 자괴감에 빠질 지경이다.


국내 대학 중 '우리 학교'만큼 어마어마한 경사를 자랑해 여름철 공포영화보다 더 소름 돋게 만드는 대학 5군데를 알아보자.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인사이트Instagram 'dankook_univ'


학교가 워낙 크고 높은 탓에 교내에서 마을버스나 셔틀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


계단을 타고 흐르는 물은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정작 몇 개인지 셀 수도 없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학생들은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도 없다.


최고 기울기 16.6%, 평균 고도 133m를 자랑한다고 하니 단대생은 지각했을 경우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정답이겠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인사이트Instagram 'dongguk_university'


산속에 들어가 있다시피 한 탓에 지하철역 입구에서부터 정문을 향해 펼쳐진 에스컬레이터는 등교 필수템이다.


그나마 정문까지는 편하게 올라왔다 쳐도 정문에서부터 또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학생들을 좌절케 하기 충분하다.


최고 기울기 25.7%를 자랑하기 때문에 만약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날은 불지옥을 맛볼 수 있다.


동의대학교


인사이트Instagram 'deu.ac.kr'


한눈에 봐도 경악할만한 경사를 자랑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걸어서 등교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자전거를 타는 학생이 많은데 혹시라도 뚜벅이 학생들이라면 절대 교내에서 뛸 생각은 말아야 한다.


최고 기울기 29.6%, 평균 고도 149m를 자랑하므로 평소 등산에 관심이 많다면 이 학교로 걸어다녀도 문제 없다.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인사이트Instagram 'sangmyung_univ'


다들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기울어진 버스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꼭대기에서 굴러 내려오는 순간 절대 멈출 수 없다는 전설의 극악무도한 대학으로 꼽혀 항상 언덕 높은 대학 순위에 빠지지 않는다.


최고 기울기가 무려 30.2%, 평균 고도 120m를 자랑해 등교시 누워서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인사이트Instagram 'hanyang_univ'


'폭풍의 언덕'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이 명칭은 얼마나 학교가 경사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캠퍼스 전체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인 탓에 매일같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고 기울기 27.8%를 자랑하며 88계단, 158계단 등을 매일같이 이용하는 학생들은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