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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싫다는데 광고주 반응 좋다며 '채팅 탭 광고' 계속 쓰겠다는 카카오톡

카카오가 최근 도입한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 광고에 대해 광고주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사용자 경험도 만족스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돌아와요 아저씨'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근 카카오가 도입한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 광고에 대해 "광고주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회의 통화)에서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일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의 채팅목록 탭에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광고를 내걸기 시작했다. 


현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에 있으며, 곧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카오 


그러나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는 "채팅 탭에까지 광고를 넣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 "할 수만 있다면 다른 메신저로 갈아타고 싶다" 등 불만이 나오는 상황. 


여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톡보드의 가치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역설했다. 


그는 "일회성의 무작위적 광고노출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발견하고 관계를 맺게 한다는 점에서 톡보드는 기존의 배너광고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개인 간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태를 넘어서 톡보드를 통해 친구를 맺고 로그인이나 결제의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구매까지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 불만에 대해서는 "현재 사용자 반응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하게 연결되면 카카오톡 사용자 경험도 만족스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여민수 카카오 대표 / 사진 제공 = 카카오 


사용자와 달리 광고주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여 대표는 "톡보드는 메가트래픽과 정교한 기술력을 결합한 상품으로, 오로지 카카오만이 제공할 수 있기에 어느 매체의 광고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광고주를 디지털 광고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유입시키고 국내 광고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것"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광고주 마음은 사로잡았으나 빠른 시간 안에 사용자 불만을 잠재워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은 카카오. 


카카오의 포부대로 이들이 점차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미세스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