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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울면 댕댕이는 '누가 우리 언니 울렸어'라는 심정으로 함께 슬퍼한다"

종종 견주가 울 때 눈물을 핥아주는 반려견들, 이들의 행동에 숨겨진 참뜻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라면 강아지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굳이 충고나 조언을 해주려고 나서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견주들은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괜찮다'라고 다독여주는 듯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견주가 울 때 강아지가 눈물을 핥아주는 행동은 정말 견주를 위로해주는 행동일까. 이 행동에 숨겨진 '진심'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지난 7일 강형욱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에 반려견 행동을 진단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강형욱은 영상 속에서 "제가 울면 강아지가 무릎 위로 올라와서 눈물을 핥아주는데 위로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짠 눈물 맛이 좋아서 그러는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접수했다.


그는 "강아지가 눈물을 핥아주는 행동은 '무슨 일 있냐'며 걱정된 마음에 비롯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친구들은 그 옆에 똬리를 틀어서 앉아 있기도 하는데 이 또한 위로해주는 게 맞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강형욱의보듬TV'


하지만 우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반려견이 대처해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위로에서 끝나지 않고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한다며 말이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울하고, 슬픈 주변으로부터 보호자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반려견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가끔은 내가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못한 눈물을 반려견에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너무 잦아지거나 감정을 항상 강아지에게 쏟아내는 게 익숙해지면, 그 고통은 반려견에게 넘어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려견에게 위로받는 것이 너무 좋고, 감사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이 더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는 게 좋겠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