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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문제는 정치 문제 아냐···평범한 국민의 생명에 관한 문제다"

독일 유력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을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남북문제는 정치·이념의 문제가 아닌, 평범한 국민의 생명에 관한 문제다"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글을 기고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기고문에 "남북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생명공동체"라면서 "남북화해를 통해 한국은 동북아 평화의 촉진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썼다.


알게마이네차이퉁에 따르면 기고문 분량은 원고지 92.8장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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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먼저 분명하게 "현재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리고, 희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그것은 정의와 공정 속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사안은 '남북문제'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문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돼선 안된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로 확장해야 한다.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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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현재 국내에서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발심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습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과정에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대화와 조정, 타협이 필요하다"면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대실험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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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로드맵이 명시돼 있지 않았지만, 현재 제기되는 불만에 부딪혀 하고자 하는 바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해당 기고문에서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하기도 했으며, 냉전구도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