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다이너마이트 빼앗아 '문재인 청와대' 폭파시키자"는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위험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6선' 김무성 의원이 위험수위가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일 김무성 의원은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제1차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2월 말 환경부가 발표한 '4대강 보 일부 해체 방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내놓았다.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4대강 보 해체에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버립시다! 여러분"이라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 절대다수가 거부하는 '4대강 보 해체'를 문재인 정부가 밀고 나간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으로 나가야만 한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그런 과정에서 과거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찬사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중 최고의 업적이 4대강 사업 성공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고 싶어도 못 했던 이 엄청난 과업을 이 전 대통령이 22조원 예산으로 3년 만에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제1차범국민대회'에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소속인 이은재·정진석·주호영·임이자·권성동 의원이 참석했다.
또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전격 탈당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