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친구 술 먹이려고 '근본'없이 생겨난 한국 술자리 미신 4가지
친구 술 먹이려고 '근본'없이 생겨난 한국 술자리 미신 4가지
입력 2019.05.16 18:17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술자리에서는 몇 가지 믿을 수 없는 미신이 퍼지기 시작했다.


술자리가 형성되는 지역, 연령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미신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으로 마시는 술은 한 번에 털어 넣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마시는 술은 연애를 불러온다는, 다소 믿기 힘든 미신에 가깝다.


마지막 술이 연애를 불러온다는 말이 진짜라면 대체 내 '친구'는 왜 모태솔로란 말인가.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형성되면 이 믿기 힘든 미신은 어느덧 '사실'이 되고 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처음처럼'


희안하게 술자리에서만 들어봤던, 묘하게 믿게 되는 술자리 미신 4가지를 모아봤다. 


사실 어떤 미신이든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나 연구 결과 같은 것은 없다. 일각에서는 '친구들 억지로 마시게 하려고 생겨난 문화'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재미로 만나보자.


1. 첫 잔은 원샷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HITEJINRO'


1970~90년대 과거 세대까지만 해도, 첫 잔은 버리는 문화가 일반적이었다.


소주에 단맛을 높이기 위해 감미료 아스파탐이 첨가되기 이전, 대부분의 소주에는 사카린이 들어갔다.


어느 순간부터 술잔에 소주를 따르면 용해되지 않은 사카린 불순물이 소주잔에 떠오른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고, 결국 2000년대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문화가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첫 잔은 무조건 원샷이라는 문화가 형성됐다. 물론 밑도 끝도 없는 이러한 속설에 수많은 이들이 만취해 집으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2. 원샷을 못 하면 장가를 못 가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처음처럼'


과연 원샷과 결혼의 상관관계가 1%라도 있을까.


이 역시 지인 혹은 친구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기 위해 생겨난 속설이라 할 수 있다.


분명 말도 안 되는 미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희한하게 이 말만 들으면 술잔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3. 막잔 먹으면 애인 생겨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막잔만 200잔째야... 근데 왜 안 생겨..."


원샷을 못 하면 결혼을 못 한다더니 이번에는 마지막 잔(막잔)을 먹으면 애인이 생길 거라며 부추기는 주변인들.


이 말에 속아 수많은 싱글이 솔로 탈출을 위해 막잔을 입에 들이부었다.


4. 자작하면 재수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현진건 작가의 술 권하는 사회라는 작품을 아는가.


그에 걸맞은 대표적인 속설, 자작하면 평생 재수 없다는 말. 


어떻게 보면 억지로 술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혼자서 쓸쓸히 '자작'을 하는 영혼을 위한 메시지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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