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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놀러 갔다가 6살 연하남에 반한 31세 여성의 고민

결혼을 하기 위해 맞선·소개팅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이 게스트하우스에 놀러 갔다가 6살 어린 연하남에게 마음을 빼앗겨 큰 고민에 잠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을 위해 맞선·소개팅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이 6살 어린 연하남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올해로 31살이 된 여성 A씨는 슬슬 결혼을 생각하며 맞선을 보거나 소개팅을 하고 있다. 


그녀가 소개받은 남성들은 대부분 연상의 남자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보다 연하인 남성에게 눈길이 갔던 적도 없었고, 마주칠 일도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최근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숙박은 밤이면 파티가 열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곳에서 우연히 대구에서 놀러온 25살짜리 남자 '애'를 만났다. A씨 눈에 그는 훈훈한 타입의 귀여운 동생이었다. 


특히 자신보다 나이 많은 남성들만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어린 남자였기에 더욱 귀엽게 느껴졌다. 


A씨는 이 연하의 남자 '애'에게 "아유~ 귀여워. 왜 이렇게 귀엽니?"라는 한마디를 던졌다. 


그때부터 남자 '애'의 태도는 달라졌다. 


A씨보다 6살이나 더 어린 그 남자 '애'는 A씨의 한마디에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전화번호를 묻더니 "누나 너무 예쁘다. 나랑 결혼하자"란 말을 서슴없이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틀간의 여행이 끝난 후에는 남자 '애'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끊이질 않았다. 그는 "누나 보러 서울로 갈게"라며 적극적으로 A씨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그 이후 A씨에게 그는 더 이상 '애'가 아니었다. A씨의 마음을 계속해서 흔드는 '남자'였다.


무엇보다 파티를 하며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추고 리듬 타던 모습, 세상모르고 발랄하게 웃고 떠들던 그 모습이 뇌리에서 잊히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A씨는 너무 많이 나는 나이 차이 때문에 '이건 정말 좀 아닌 것 같아'라며 연락을 무시하고 밀쳐내보려고도 노력했다. 그 남자 생각을 떨쳐내려 쇼핑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소개팅을 통해 훈훈한 다른 연상의 남자들도 만났다. 하지만 A씨 머리에는 게스트하우스 그 남자의 잔상이 계속 남았다. 이제는 다른 남자들을 봐도 그가 잊히지 않는다. 


그 남자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어서 겁이 난다는 A씨. 그는 "바보처럼 설레는 제가 너무 철없이 느껴지고 밉습니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연상만 만나고 좋아해오던 저였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라며 고민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