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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몸에 전 남친+짝남 70명 이름이 적혀있는데 이해해 줘야 하나요?"

여자친구의 몸에서 다른 남성의 이름을 발견한 남자친구의 고민 글이 소개돼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첫눈에 반한 여성과 연인이 된 남성.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는 최근 큰 고민이 생겼다.


바로 반팔을 입고 나타난 여자친구 팔꿈치에서 알 수 없는 이름과 숫자를 발견한 것.


심지어 그게 끝이 아니었다. 뒷목과 등에 이르기까지 70명의 남성 이름을 타투한 여자친구의 모습에 그는 '멘붕'에 빠져버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베트남 하노이 출신 20대 남성의 고민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을 벌이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여자친구의 등과 팔에 새겨진 타투의 정체를 알게 됐다.


타투 자체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지만, 해당 타투가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 또는 유명 남성 가수들의 이름과 생일인 점이 그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불만을 직설적으로 말하면 여자친구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됐다.


며칠 고민 끝에 그는 여자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여자친구 몸에 있는 다른 남성의 이름을 볼 때마다 과거를 상상하게 돼 사이가 나빠질 것 같다는 취지였다.


인사이트Reddit


그러자 여자친구는 "왜 과거 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간섭받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고, 결국 두 사람 사이 갈등이 불거졌다.


남자친구는 "이 상황에서 기분 나쁜 제가 비정상인가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실제 대부분 누리꾼은 "기분 나쁠 수 있을 것 같다", "볼 때마다 과거가 떠오를 것 같다" 등 남성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후 남성은 해당 게시글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준 뒤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줄 수 없겠냐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타투를 지우는 대신 그 위에 다른 도안의 타투를 덧새기는 것으로 남성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