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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시민 구하는 소방관 처우 드디어 개선된다···"24시간 근무·이틀 휴무"

오는 5월부터 소방관들은 3조 1교대 근무를 하게 되며 열악했던 근무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화마와 싸워가며 불을 진압하는 소방관들이지만 이들이 받는 처우는 최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초 발생한 강원도 초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의 노고가 전해지며 소방관 권익 증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소방청은 내달부터 일부 관서를 시작으로 근무 방식을 기존 3조 2교대에서 3조 1교대로 대폭 바꿀 방침이다.


24일 노컷뉴스는 오는 5월 전국 소방서 중 업무 부하가 가장 낮은 곳으로 분류한 관서부터 3조 1교대 근무를 시작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보도에 따르면 소방청은 우선 이번 근무체계 개편을 위해 24시간 업무량 등을 기준으로 관서 유형을 A·B·C 그룹으로 나눴다.


이중 3조 1교대 근무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그룹은 C그룹으로, 출동수가 약 2건인 업무량이 낮은 관서다.


소방청은 지역별 여건과 관서별 특성, 소방관들의 건강 문제·근무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3조 1교대는 일명 '당비비'(당번·비번·비번)이라 불리는 근무 시스템이다. 즉 24시간 근무를 한 뒤 이틀을 연속으로 쉬는 형태다. 이는 소방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라고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소방청은 이번 개편으로 열악하다고 지적받던 소방공무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등은 이번 개편이 출퇴근 횟수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업무량이 적은 C그룹이 3조 1교대 근무를 먼저 시작하면서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원 산불을 계기로 이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소방관 국가직화와 관련한 청원이 4일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후 이를 논의하기 하기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법안 심사를 시작했지만 자유한국당 이채익 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격하게 항의하면서 법안 처리가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