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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주영 손자랑 놀다 '처음' 대마에 입문한 SK 창업주 손자

대마 투약 혐의로 구속된 SK 창업주 손자가 처음 대마에 손을 대게 된 경로에 대해 현대 정주영 손자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영근 씨(31) / 뉴스1


"정씨 통해 마약 공급책 '이씨' 알게 됐다" 진술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최근 대마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영근 씨(31)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 씨(28)를 통해 처음 대마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검찰에 넘겨진 최씨는 조사 과정에서 대마를 처음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정씨와 우연히 대마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마를 구입해 함께 흡연하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최씨는 "정씨가 마약 공급책 이씨에게 대마 구매를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 씨(28) / 뉴스1


검찰 조사를 받은 마약 공급책 이씨도 "정씨는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형"이라며 "최씨는 정씨를 통해 알게 된 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최씨와 이씨는 정씨를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최씨는 "대마 이야기를 하던 끝에 정씨가 이씨에게 구매를 부탁한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은 자신이 대마를 하기 전부터 대마 거래를 한 것 같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씨는 "자신의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최씨 모두 대마 구입과 흡입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오늘(23일) 정씨 구속여부 결정될 것


이에 최씨는 이르면 오는 25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고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3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1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도 1차례 대마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