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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다시 돌아왔다"

백령도를 상징하는 점박이물범이 여태껏 본 적 없는 봄철 사상 최대 규모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nkx.or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톡 튀어나온 귀여운 눈망울로 보는 이들을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점박이물범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지난 19일 한강유역환경청과 DMZ 자연사랑회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있는 물범바위 일대를 탐사하던 도중 점박이물범 185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물범 개체 수는 앞서 지난해 6월 물범바위 탐사를 진행했을 당시 97마리를 발견했던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역대 봄철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tlibrary.com


둥그런 머리와 큰 눈망울로 마치 귀여운 강아지 같은 얼굴을 한 점박이물범은 오동통한 몸을 작은 앞발로 뒤뚱거리며 어색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한다.


이처럼 귀여운 바다 동물 점박이물범은 물범과의 해양포유류로 보통 은색 또는 회색 털로 덮여 있으며 마치 달마티안처럼 검고 불규칙한 반점 무늬를 지니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전체 몸길이는 사람 키와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tlibrary.com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11호 점박이물범은 서식지와 먹이 감소, 온난화, 밀렵 등으로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한 해양 포유류다.


1940년대만 해도 서해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일대에 8,000마리 정도가 있었으나 1980년대는 2,300마리, 현재는 500~6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던 점박이물범은 지난 2015년부터는 점차 개체 수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DMZ 자연사랑회의 진종구 회장은 "이번 춘계 모니터링 결과만 놓고 개체 수 증감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반가운 일"이라고 답해 점박이물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OAA FISH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