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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니 여지없이 밀려와 한반도 지옥 만드는 '중국발' 미세먼지

중국에서 다시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있다.

인사이트earth.nullschoo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외투를 벗어던지고, 셔츠 혹은 블라우스만 입어도 되는 따스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살을 에웠던 추위가 완전히 가셔 기분이 좋은 순간, 서쪽에서 폭풍처럼 '미세먼지'가 밀려오고 있어 다시 언짢아진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수치는 121㎍/m³로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도 52㎍/m³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경계단계' 기준이 100㎍/m³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우리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인사이트네이버 캡처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한 상태라는 점이다.


세계 기상 정보를 시각화한 비주얼 맵 '어스널스쿨'(Earthnullschool) 사이트 화면을 보면 중국에서 너무도 거대한 미세먼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기준으로 동부 연안(공장이 몰린 지역)에는 현재 200㎍/m³이 넘는 미세먼지가 형성돼 있다. 이곳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영향 초기 단계인 지금도 한반도 기준 서쪽 지방이 빨갛게 물 들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어스널스쿨 기준으로는 인천 쪽은 170㎍/m³을 넘겼다.


최근 3년을 되돌아보면 4월과 5월 미세먼지가 아주 심각했기에 시민들은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곳곳에서 정부가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해 문의하려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한국, 미세먼지 항의할 거면 중국 땅에 발도 붙이지 마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