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난리 통에 해맑게 신상 업데이트 해놓고 '완판' 자랑한 임블리 마이웨이
난리 통에 해맑게 신상 업데이트 해놓고 '완판' 자랑한 임블리 마이웨이
입력 2019.04.17 18:35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official'


17일 밝은 표정으로 신상 업데이트 강행한 '임블리' 임지현 상무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7일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임블리'가 예정대로 신상품을 업데이트했다. 


앞서 지난 15일 임블리는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상 업데이트 공지를 하면서 소비자의 집중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임블리를 둘러싼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오해를 푸는 것이 먼저일 듯한데, 이런 와중에 신상품을 업데이트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임블리는 이달 초 불거진 호박즙 곰팡이 사건을 시작으로 삭스힐 신발 물빠짐, 인진쑥 에센스 얼룩, 명품 브랜드 디자인 카피 논란에까지 휩싸이며 지속적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official'


"이 와중에 판매라니 대단하다" 등 날선 댓글 많아


이런 가운데 임블리는 '촤르르르 셔츠롱원피스' 신상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임블리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걸을 때마다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셔츠롱원피스가 오늘 10시 업뎃됩니다!…봄나들이 룩으로 추천해드릴게요"라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했다. 


영상도 공개됐다. 임블리의 대표 모델인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밝은 표정으로 신상 옷을 뽐냈다. 


그러나 공지가 올라온 후 댓글 창은 또 한 번 악플로 도배됐다. "피드 내리다 깜짝 놀람. 잘못 본 줄", "이 와중에 판매하는 것 봐…대단", "일 해결이나 다하고 신상 업뎃하지"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official'


1차 '품절' 알린 임블리…15분만에 2차 오픈돼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임블리 측은 또 한번 새로운 게시글을 업데이트했다. 이번엔 '품절 공지'였다. 


임블리는 "조금 전 10시에 업데이트됐던 촤르르르 셔츠롱원피스 1차가 빠르게 소진돼 품절됐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품은 모두 입고된 상태나 입고완료 및 검품완료 기준으로 1, 2차로 나뉘어요. 2차는 10시 15분에 오픈됐으며, 추가 검품 완료 시 기재된 일정보다 빠르게 배송될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건재한 임블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2차를 바로 10시 15분에 준비할 수 있는데 그럼 품절이 아니지 않나요", "수량 적게 해놓고 품절 마케팅이라니…", "한 10벌 준비했나 봐요" 등 의아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1차가 완판되고 15분 후에 2차 물량이 오픈되는 것이라면 사실상 '품절'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과도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imvely_official'


임블리, "1차 수량 얼마인지는 밝힐 수 없어…아무리 해명해도 악플만 심해지는 상황" 


그렇다면 임블리는 1차 오픈 당시 얼마큼의 수량을 준비해뒀던 걸까.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1차 수량과 관련한 문제는 아무래도 자사의 영업방식이다 보니 알려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15분 만에 2차 오픈이 가능하다면 '품절'이라고 보기에 다소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수량 자체는 한 번에 입고되더라도 요즘 워낙 자사의 품질과 관련한 이슈가 많아 검품 과정에서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한 번에 다 나가게 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쪼개서 나가기도 한다"도 밝혔다. 


또한 한창 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신상 업데이트가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해명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열심히 해명하고 기다려달라고 말해도 악플만 더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매출이 굉장히 많이 빠진 상황이며, 심지어 백화점에 가서 임블리 브랜드를 빼달라고 항의하는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상 업데이트는 이미 한 번 미룬 것"이라며 "업데이트를 안 한들 악플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보상해야 하지만 아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루하루 더해져만 가는 임블리 논란. 8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임지현 상무가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다시금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문제 해결 방식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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