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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도의원 "청년들, 학자금 대출 못 갚는 건 99% 본인 문제…하루종일 PC방에 있다"

경남도의회에서 청년 문제를 언급한 예상원 자유한국당 도의원의 발언이 일부 청년층의 반발을 샀다.

인사이트경남도의회 홈페이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남도의회 회의에서 예상원 자유한국당 도의원이 청년층을 향해 한 발언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예상원 경남도의원은 "대체로 학자금 대출을 안 갚은 학생과 청년들을 유추해보면 본인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어 "청년들은 PC방에 종일 있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며 전체 청년들의 생활실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주장했다.


또한 예 의원은 경남도의 청년 쉼터 운영과 관련해 "호화스러운 곳에 청년 공간을 만드는 것이 마땅하냐"라며 의견을 피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예 의원은 청년 공간에 대해 "경상남도 많은 공간 중 왜 좋은 공간에 굳이…. 자기 분수에 맞는 곳에 가야 하지 않느냐"고도 발언했다.


예상원 의원의 이런 발언은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 구제책, 청년 일자리 센터 등에 관해 질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예 의원은 기성세대와 정부는 젊은이에게 근면 절약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해당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대학생 및 청년단체는 예 의원이 "망언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사이트경남도의회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예 의원은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인 맥락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할 의무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홍균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예 의원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예 의원을 향해 "청년센터를 지어도 자기 계발 대신 PC방을 갈 것이라는 '청년 혐오'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예 의원은 논란이 일자 자신의 PC방 발언은 과했던 것 같다고 인정하며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