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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 이끌고 '부축'까지 받으며 조양호 회장 빈소 찾은 이재현 CJ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훌륭한 분이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찾아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고인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내 재계 총수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고등학교 후배로서 자리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다.


이들이 졸업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고등학교는 최고경영자(CEO)를 다수 배출한 명문 고등학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도 동문이다.


대기업 오너 2~3세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인 만큼 동문 관계도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후배인 이 회장은 이날 지팡이를 짚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편하게 걸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문한 것.


이 회장은 만성 신부전증과 유전병이자 희귀난치성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이날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측근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10분가량 빈소에 머문 뒤 조용히 발길을 돌렸다. 그러면서 취재진에 "훌륭한 분이셨다"며 조의를 표했다.


인사이트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회장 외에도 고인의 장례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한편 조 회장의 장례식은 오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