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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착지 실패해 두 다리 '90도'로 꺾여버린 체조 유망주

18년간 체조 연습을 해온 한 선수가 경기 중 착지를 잘못해 두 다리가 부러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jjtortelli'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8년간 이 악물고 연습해온 체조 선수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두 무너져버렸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미국 오번 대학교 소속 체조 선수 사만다 세리오(Samantha Cerio, 22)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만다는 지난 금요일(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개최된 '2019 NCAA 체조선수권대회' 지역 결승전에 참가했다.


이날 사만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녀는 지난 2년간 체조 경기 트로피를 석권해온 유망주였다.


인사이트YouTube 'jjtortelli'


하지만 사만다의 경기가 시작된 직후 체육관은 환호가 아닌 비명과 탄성으로 가득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핸드스프링을 시도한 사만다가 착지를 잘못해 두 다리를 접질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던 사만다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객들은 그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함께 이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사만다는 이번 사고로 양쪽 무릎이 모두 탈구된 상태였다. 앞으로 더는 체조를 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jjtortelli'


사만다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사만다는 "18년간 악착같이 연습해왔고, 4년간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해왔다"라며 "계획했던 대로 끝이 나지는 않았지만, 생각한 데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내가 받아온 모든 응원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만다는 오늘(9일) 다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jjtort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