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어깨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남성용 피임 '젤' 나온다"
"어깨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남성용 피임 '젤' 나온다"
입력 2019.03.31 10:5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타임, "젤 타입의 남성용 피임약 개발했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어깨에 조금씩 바르면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 젤 형태의 남성용 피임약이 개발됐다.


지난 25일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새로운 형태의 남성용 피임약이 임상 실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이달 3월 미국 LA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워싱턴 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은 젤 형태의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했다.


이 피임약은 여성용 피임약과 비슷한 방식으로 몸에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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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타입 피임약, 성욕 유지…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생산 막아


정자 형성은 억제하는 대신 성욕은 그대로 유지해준다. 어깨나 팔 쪽에 바르면 프로게스틴 혼합물이 체내에 스며들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막는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정자를 생산하는데 피임젤을 통해 흡수된 프로게스틴 혼합물이 이 과정을 중단시켜 정자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한다고 알려졌다.


이 젤을 바르면 피임 효과의 약효는 약 3일 정도 지속된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총 30명의 남성이 참여했다. 약을 바른 후 이들 신체에서 모두 피임 효과 반응이 나왔다. 해당 피임약은 아직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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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석 연구원 크리스티나 왕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시험 통해 효과 입증하겠다"


연구를 이끈 LA바이오메드 수석 연구원 크리스티나 왕(Dr. Christina Wang)은 "여성의 경우 알약, 피부 패치, 피임링, 자궁 내 피임기구, 주사 등 피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남성의 경우 호르몬 조절에 의한 피임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효과적이고 복원 가능한 남성 호르몬 피임법을 위한 중요한 단계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현재 남성이 피임할 수 있는 방법은 정관수술이나 콘돔뿐이라며 찢어지는 경우 피임에 실패할 경우가 잦아 이번 연구가 의미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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