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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딸과 함께 여행해본 적 없던 아빠가 아픈 딸 위해 결국 사고를 쳤다

아버지는 마음 한구석이 아파 심리치료까지 받고 있는 딸을 위해 큰맘먹고 '카라반'을 구입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나도 여행 가고 싶다"


딸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아마도 여기저기 여행을 떠난 친구들의 SNS를 보면서 했던 말이 아닐까 싶다.


무심코 내뱉은 딸의 말 한 마디,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아버지의 마음은 영 편치 않았다.


특히 마음 한구석이 아파 심리치료까지 받는 딸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아버지는 그제야 단 한 번도 딸과 여행 가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난 25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사고 한번 거하게 쳤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 A씨는 여행 가고 싶다고 중얼거리는 딸을 보며 "그러고 보니 여행이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던데"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 순간, A씨의 차량 옆으로 '카라반' 하나가 지나갔다. 카라반은 승용차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이다. 캠핑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A씨는 자신도 모르게 "딸, 우리도 저거 살까? 같이 여행 다닐까?"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딸의 눈이 초롱초롱 반짝였다. 하지만 딸은 이내 "비쌀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딸의 눈빛을 본 A씨는 결국 그로부터 이틀 만에 '대형사고'(?)를 쳤다. 카라반을 계약한 것이다.


A씨는 "돈은 또 벌면 된다"고 쿨하게 말하면서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딸이 원하는 걸 하루 동안이나 고민했다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50세가 다 되어 가도록 딸과 여행 한번 가본 적 없었던 아버지는 앞으로 이 카라반에서 딸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 추억을 쌓아갈 예정이다.


딸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기억들을 채워주기 위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도 "아버지 추진력 대박", "왠지 감동적이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