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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계 만수르의 '비밀 금고'가 잦은 정전 사태로 결국 털렸다

미국 센트럴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공원에서 찍힌 도토리 영상 한 편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ssi Saarine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전기가 자주 끊긴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리공이 고장 원인을 살피다 '멘붕'에 빠졌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전신주를 고치러 간 수리공이 목격한 놀라운 순간이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미국 센트럴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공원에서 촬영된 것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수리공들은 전기가 끊겼다, 들어왔다 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현장을 찾았다.


Imgur


이들은 전신주와 연결된 전기선 등을 꼼꼼히 살폈지만, 일반적일 때와 달리 기술적인 결함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전기선이 끊어진 것도 아니었고, 녹슨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난처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 수리공 중 한 명이 원인을 찾아냈다.


바로 안테나 장치에 가득 들어찬 '도토리'가 고장 원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unnyskyz


주변에 사는 다람쥐와 딱따구리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 전, 틈새가 벌어져 있는 안테나 장치를 도토리 저장고로 쓴 것이었다.


놀라운 것은 숨겨져 있던 도토리가 약 136kg에 달할 만큼 엄청난 양을 자랑했다는 것이다.


실제 다람쥐는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굴이나 나무 둥지에 도토리, 밤을 모아놓는 습성이 있다. 딱따구리 또한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잦은 정전 원인이 밝혀지자 "다행이다"라면서도 "어느 다람쥐가 저렇게 많은 도토리를 모아놓은 것이냐", "도토리를 찾아 먹으러 왔다가 깜짝 놀라겠다" 등 '웃픔'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