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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딸린 이혼녀와 바람피워 파혼한 남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하기로 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일방적 파혼 통보를 하더니,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연락을 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평생을 함께 하자 약속했던 남자친구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에 돌연 파혼을 통보했다.


생각지 못한 이별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여성에게는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보다 인생의 선배이신 분들께 조언을 좀 얻고 싶다"는 말과 함께 사연 하나가 게재됐다.


사연의 글쓴이는 평범한 직장인 30대 여성 A씨로, 올해 11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뷰티 인사이드'


결혼 시기가 정해진 만큼 이미 양가에 결혼 약속을 알리고 남자친구의 부모님까지 뵌 상태였다는 A씨는 본격적으로 신혼집을 비롯한 혼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결혼을 준비하던 A씨는 어느 날 갑자기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하고 말았다. 남자친구가 이별을 선언한 것.


남자친구가 A씨에게 이별을 고한 이유는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상대는 아기까지 데리고 있는 이혼녀라는 얘기에 A씨는 눈앞이 그저 까마득해졌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쇠약해져 회사를 며칠 쉬기로 했다. 그렇게 몇 날을 쉬며 다시 조금씩 기운을 회복하던 중, A씨를 다시 분노하게 한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이제는 전 남자친구가 돼버린 '파혼남'이 바람피운 상대와 얼마 못 가 헤어지고 A씨에게 다시 연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상처받을 대로 받고 다시 없을 배신감을 경험한 A씨는 "저 다시 잘해볼 생각 정말 하나도 없고, 무시하는 게 답인 것도 안다"면서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너무나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 파혼한 전 남자친구에게 최대한 많이 상처 주고 싶다는 A씨의 복수심은 남달랐다.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며 한 맺힌 글을 마친 A씨의 사연에 "무시하는 게 정답이다", "쓰레기를 치웠으니 이제 행복하세요"와 같은 누리꾼의 현실 조언과 응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