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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아니라 '입'으로 숨 쉬는 사람이 얼굴 길어질 확률 더 높다"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구강호흡을 하고 있다면 안면의 변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이 얼굴을 변형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염 때문에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거나, 운동 중에 코와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괜찮으나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전신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우선 입으로 숨을 쉬면 산소 흡수율이 떨어져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얼굴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강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안면부의 상악은 자라지 않아 콧대가 좁아지고, 하악이 길어져 주걱턱이 되고 얼굴이 길어진다.


그로 인해 치아의 배열도 고르지 못하게 되어 부정교합이 발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윗입술은 짧아지고 아랫입술만 두툼해지거나, 잇몸이 점차 드러나고 앞니가 튀어나오는 등 사소한 변화가 잇따른다.


그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변형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사이트Semantic Scholar


1981년 미국의 치과의사 하볼드(Harvold) 박사는 인위적으로 원숭이의 비강을 막아 3년간 구강으로 호흡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원숭이는 턱이 좁아져 치아가 비뚤어지고, 하악면의 각도가 가팔라지는 등 안면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났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해, 무의식중에 코가 아니라 입으로 숨 쉬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도록 하자.


만일 입이 저절로 벌어지거나 잘 다물어지지 않는다면 구강 호흡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좋지 못한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