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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보고 '이 생각' 든다면 진짜 사랑하는 게 맞다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스스로조차도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가. 혹시 상대방을 귀엽다고 느낀다면 그건 사랑일 가능성이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남자친구의 남자답고 멋있는 모습에 반해 사랑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새 무슨 행동을 해도 애기같고 귀엽기만 하네요. 혹시 제 마음이 변한 건가요?"


누군가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사랑이 깊어짐에 따라 내가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건지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스스로조차도 확신할 수 없는 이 감정.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당신의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사이트TBS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지난 2016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의 한 장면은 어쩌면 당신에게 해답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예쁘다'거나 '멋있다'고 생각할 경우 이는 진정한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상대를 멋있거나 예쁘다고 느낄 경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면 품고 있던 환상이 한순간에 깨지기 쉽다는 맹점이 있어서다. 소위 말해 '깬다'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상대를 '귀엽다'고 느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 번 누군가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하면 상대가 뭘 해도 다 귀엽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BS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눈을 껌뻑이는 모습도 귀엽고, 하품을 하는 일상적인 모습까지도 모두 다 귀엽다. 그냥 존재 자체가 귀여움투성이다.


'귀엽다'라는 감정은 때와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상대방이 실수하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귀엽다.


예를 들어 연인이 실수로 방귀를 '뿡'하고 뀌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냥저냥 한 지인이 이러한 실수를 저질렀다면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며 상대방을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귀여워하는 상대라면? 이 또한 귀엽게만 보일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BS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뱃살도 그렇다. S라인을 뽐내는 여자 연예인보다 내 여자친구의 볼록한 아기 뱃살이 훨씬 사랑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귀엽다는 마음 앞에서는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무너지게 돼 있다. '귀엽다'라는 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감정일 것이다.


한편,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는 남녀 주인공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2016년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