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미세먼지 공포에 '대용량 생필품' 판매량 급증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마켓에서 대용량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다.
G마켓, '대용량 생활용품' 최근 한달 전년比 2배외출 어려워져 때아닌 대용량 생필품 인기, 상시 할인전 열어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장보기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한달(2/25-3/24)동안 '대용량 생필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대용량 섬유유연제의 판매량은 152%로 크게 늘면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 또한 대용량 바디워시가 139%, 대용량 샴푸린스는 75% 늘었다.
대용량 세제 품목의 인기도 높아졌는데, 대용량 주방세제 판매는 99%, 대용량 세탁세제 판매는 42%가 늘었다. 대용량 손세정제도 45% 판매량이 신장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미세먼지 방지용품인 '마스크' 역시 100매 이상 대용량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대용량 마스크 판매가 무려 70배 이상(7375%) 급증했다.
반면 일반 용량 제품들은 대용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 증가폭이 미미했다.
섬유유연제 판매량이 26%, 바디워시가 12%, 샴푸린스는 34% 각각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주방세제 34%, 세탁세제 8%, 손세정제 16%씩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G마켓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더 크게 더 오래' 상시기획전을 열고, LG생활건강, 애경, P&G 등 인기 브랜드의 대용량 생필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마케팅실 임정환실장은 "생필품의 경우 사용 경험이 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대용량으로 구매할 경우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계속되는 한 대용량 생필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며, 매일 사용하는 생필품을 대용량으로 바꾸면 배출되는 플라스틱 용기의 양도 줄어들어 보다 친환경적인 쇼핑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