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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집에 '불'지르자 동생부터 입에 물고 탈출 시도한 유기견

산불 화재 현장에서 온몸이 새까맣게 타버린 강아지 2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된 모습이 전해졌다.

인사이트ViralPres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유기견이 불에 타는 고통을 견디며 동생을 지켜낸 사연이 전해져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산불 현장에서 목숨을 건진 유기견 2마리가 새까맣게 그을려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태국 나콜랏차시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지역 주민들이 죽은 나무를 태워 없애려 불을 지르면서 확산됐다.


현장에 출동한 현지 소방대원은 빠르게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 탓인지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인사이트ViralPress


그때 화재를 진압 중이던 한 소방대원이 "여기 강아지가 살아있다"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손에는 새까맣게 탄 강아지 2마리가 들려있었다.


산속에 숨어 살던 강아지 두 마리가 불길을 피해 인근 도로까지 내려오게 된 것.


강아지를 발견한 소방대원은 형으로 추정되는 갈색 털을 지닌 녀석이 동생을 불길로부터 보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생을 지켜낸 강아지는 전신에 20%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인사이트ViralPress


소방대원은 "조금만 더 늦었으면 강아지 형제가 목숨을 잃었을 것. 살아난 게 기적이다"며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들은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산불은 5시간 만에 제압됐으나 20에이커(0.08㎢)의 부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죽어 나가고 있다. 나뭇가지를 태우기 전에 안전 규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인사이트ViralPress